재미있나요?
어떻게 재미있나요?
이 질문에 예 아니오로 대답한다면 예 재미있습니다. 일단 장르소설을 많이 읽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초반에는 뻔한 소재와 뻔한 클리셰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멸망 이후의 세계에서는 이를 한번 뒤집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아포칼립스(세계 멸망)의 징조에 탑을 오르면 해결될 수 있다는 스토리와 버티지 못하고 회귀하는 설정은 장르소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신선할지 몰라도 조금만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뻔한 스토리입니다.
멸망 이후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설정을 한번 꼬았습니다. 회귀가 악마의 유혹이었고 탑은 세계의 성좌들이 관심을 가지는 초보 콘텐츠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은 파놓은 함정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탑을 정복하고 실제 세상에 발을 내딛습니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주인공이 성장하고 강해지는 설정입니다.
더불어 주인공의 성장도 마치 장인의 느낌이 드는 성장물이라 꽤 기대가 됩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찌르기 하나만을 극한으로 펼쳐서 실력을 쌓아가는 형태입니다. 유명한 '원펀맨'처럼 나중에 어떤 상황도 극한의 찌르기 한방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상상이 될 것 같습니다.
안 본 사람들을 위한 간략한 줄거리는 어떻게 될까요?
위에서 간단히 설명드렸지만 어느 날 세상에 탑이 솟아오릅니다. 그리고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탑을 오르지 않으면 세계가 멸망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탑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세상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한두 번 공격을 막아서지만 다음번 공격에서 훨씬 더 강하고 많은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인류의 기반이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사람들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탑을 등반하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가며 탑을 오릅니다. 그들은 '타워 워커'라고 불리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탑을 오르거나 죽거나 두 가지 선택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들의 눈앞에 '회귀의 돌'이라는 아이템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탑에서 절망한 수많은 사람들이 회귀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회귀를 선택하지 않고 탑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우리의 주인공 '재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탑은 가혹했고 탑을 오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숨을 다하거나 마지막에 회귀의 돌을 사용하여 과거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재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려 합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웹툰과 웹소설 무엇을 먼저 봐야 할까요?
웹툰을 먼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래 웹소설이 먼저 연재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연재 중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입니다. 이번에 웹툰으로 다시 연재하기 시작하시면서 웹소설 역시 다시 재연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로 볼 때 채워지지 않는 것이 웹툰으로 채워지고 웹툰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이 글에서 채워지는 느낌이긴 합니다.
오래돼서 가물가물하지만 소설로 연재될 당시 글이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웹툰을 보다 보니 쓸데없는 것은 확실히 도려내어 집중력이 확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해서 굳이 소설로 먼저 접하기보다는 웹툰으로 먼저 접하시고 그리고도 관심이 생기신다면 조금 더 디테일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과 작가님이 같아서 연계되는 내용인가요?
일단 제가 알기로는 아닙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보다 멸망 이후의 세계가 먼저 연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서 웹툰에서는 6화쯤에 잠깐 카메오로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인공이 출연하기도 했지만 크게 의미를 가지고 연계를 하시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정말 나중에 가서 성좌들이 나와 싸우는 상황에서는 세계관이 합쳐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근 2년 내에는 크게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작품이던 소설로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가님의 연출력과 필력은 상당한 수준이고 멸망 이후의 세계가 재연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나중에는 확실히 세계관이 이어질 여지가 남아있는 것은 맞습니다.
실제로 성좌들의 개념이 동일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조금의 기대는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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