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입학용병
글 :YC
그림 : 락현
재미있나요?
솔직히 잠깐 맛만 보기 위해서 첫 화만 볼까 했던 것이 어느 순간 30화를 넘어가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몰입도가 장난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런 현실 기반의 드라마 내용은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취향 차이를 무시하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본 것 같습니다. 한때 이런 류의 비밀을 가진 주인공이 있는 드라마들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깔끔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드라마를 보는 듯합니다. 이야기 전개도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전개됩니다. 초특급 용병이 되려면 확실히 피지컬이나 전투도 스페셜리스트여야 하겠지만 머리싸움 역시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한 행동을 주저 없이 해냅니다.
단편적인 상황을 보고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추적하여 원하는 결과를 일으키는 것은 확실히 시간과 목숨을 담보로 싸우는 용병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것을 학교 액션 장르로 보는 것이 독특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요즘 나이가 들면서 그전에는 단순한 재미가 보였다면 이제는 사람들 간이 관계와 어떤 일들을 했을 때 일어날 상황들을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그런 모습 자체가 엄청 멋있어 보입니다. 물론 웹툰에서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 실제로 저렇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전부 위대한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책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으로 볼 때 웹툰의 제목이 입학 용병이지만 내용은 용병 위인전을 보는듯한 신박한 전개입니다. 정말로 재미있고 즐겁게 봤습니다.
간략 줄거리
우리나라 군인들이 특수작전을 실행하다. 적들의 함정에 빠져 도저히 살아 나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리고 마냥 구조만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라 단념해야 하는 생각을 할 때 보초를 죽이면서 누군가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살려면 따라오라고 합니다.
강힘찬 소령은 그를 따라가면서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고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그는 분명 혼자서 그들을 구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빠져나가는 길에는 이미 수많은 적들이 제압되어 쓰러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소리 없이 조용히 해결했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로는 저 용병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전투를 본 그는 말도 안 되는 그의 실력에 혀를 내두릅니다. 일대일부터 일대 다수까지 가장 빠르고 조용한 방법으로 적들을 제압하고 순식간에 빠져나왔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적들이 알고 습격당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놓였지만 이번에도 가장 먼저 대처한 것은 그 노련하다는 말이 부족한 초특급 용병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습격에서 조금 다치게 된 그와 같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그가 아직 고등학생에 불과한 나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후 6개월 후 그가 나타난 곳은 학교입니다. 그리고 어찌 된 일이지 여동생까지 있습니다. 이 초특급 용병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될 것인지 웹툰으로 확인해주세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작가님
전개가 엄청나게 시원시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의 전개가 답답하고 해결되지 않는 인물 간의 갈등과 고민 등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을 고구마를 먹은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현실이라는 벽에 막혀 상상만 했던 것들을 보여주거나 속 시원한 내용 전개를 하는 것을 사이다라고 합니다.
입학 용병은 사이다의 천국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처음 갈등은 사소하거나 조금 작은 스케일이지만 나중에 내용이 전개되면서 이걸 아무리 특급 용병이라지만 해결할 수 있나? 하는 상황들이 나오지만 정말 사이다 같은 전개로 순식간에 일을 해결해 버리고 작은 고구마 같은 내용까지도 말끔하게 해소해버립니다. '분명 잘 해결했지만 조금 아쉽다.' 하는 부분까지 남김없이 해결해 버리는 것이 이 맛에 웹툰 본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물론 전투 스페셜리스트인 만큼 액션으로 해결되는 갈등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까지도 확실하게 머리싸움으로 이겨버리는 우리의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런 엄청난 일을 해내 놓고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편안한 모습은 '츤데레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내용 전개부터 주인공 특성까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웹툰 입학 용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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