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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by 이야기해커 2022. 4. 1.

신궁의 출현

시작부터 아버지가 역적으로 관군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이를 지켜보던 '남이' 가까스로 탈출하여 아버지의 옛 지인이었던 김무선을 찾아가 숨어 살게 됩니다. 역적의 자손이었기에 글공부를 멀리하고 사냥과 활쏘기에 전념하던 남이에게 하나뿐인 여동생인 '자인'이 김무선의 아들인 '서군'과의 혼례를 치르게 됩니다. 혼례를 시작하는 그들을 축복하며 남이는 자인을 지키던 삶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그리고 그가 활쏘기를 연습하던 과녁 항상 맞추지 못하고 옆으로 비켜나갔습니다. 하지만 과녁 뒤에 또 다른 과녁에 빼곡히 꽂혀있었습니다. 화살의 방향을 바꾸는 곡사에 의해서 꽂혀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 소름이 돋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화살을 잘 쏜다는 것은 다 알겠지만 책에서나 보던 곡사를 연출해낸 기법이 대박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런 화살을 챙기다 갑자기 땅의 진동을 느낀 남이는 언덕 위로 올라 확인을 해보니 청나라의 군대가 쳐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병자호란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쳐들어온 청나라의 군대는 자인이 혼례 하던 곳까지 순식간에 급습하게 됩니다. 자인을 지키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달려가던 남이는 청나라의 왕자인 도르곤과 장수인 '쥬신타'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도망가면서 화살로 순식간에 한 명의 오랑캐를 죽이고 도망가다 쥬신타의 화살을 피하다 절벽으로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다행히도 나무에 걸려서 살아남은 남이는 마을로 돌아갔지만 마을은 이미 처참하게 부서지고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무선의 시신을 발견하고 남이는 복수와 추격을 다짐하는 듯했습니다. 추격을 시작하는 남이는 정찰병인듯한 오랑캐 세명을 순식간에 화살로 죽이더니 그들로부터 끌려간 포로들이 가고 있는 곳을 알아냅니다. 다시 시점은 서군의 시점으로 돌아가고 오랑캐들은 압록강을 건너기 직전 포로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고 하면서 포로들에게 도망가라 합니다. 그렇게 도망가는 포로들을 가지고 인간사냥을 시작하는 오랑캐들을 참을 수 없어 서군은 오랑캐 한 명을 순식간에 제압하며 오랑캐와의 사투를 시작합니다. 두 명의 오랑캐를 죽이자 오랑캐의 장수가 화살을 쏘아 서군을 죽이려 할 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활의 시위를 끊어버려 장수를 낙마시킵니다. 그렇게 장군까지 죽임을 당하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드디어 움직이고 오랑캐들을 몰아냅니다. 하지만 그곳에 자인은 없었습니다 이미 압록강을 건너 청나라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서군과 남이는 자인을 찾기 위해 추격을 계속합니다. 장수를 죽이고 얻은 지도로 인해 자인의 위치를 알아낸 그들은 왕자를 인질로 자인은 구출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뒤늦게 포로들을 수송하던 장수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쥬신타일행은 왕자가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닫고 빠르게 복귀하고 있습니다. 그날 밤 계획의 실행하기 위해서 포로들을 풀어주고 왕자의 방에 몰래 잠입하여 왕자를 인질로 잡고 자인을 탈출시킵니다. 하지만 남이는 왕자로 군사들을 위협해야 했기에 남아서 시간을 벌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최대한 시간을 끌다 왕자를 화형 시켜버리고 순식간에 말을 타고 탈출을 합니다. 그를 쫓는 병사들을 피해서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매복 중이던 갑용과 강두에 의해서 추격자를 죽이고 도망치는 듯했으나 뒤늦게 왕자의 시신을 확인하고 분노에 차 따라온 쥬신타 무리에게 다시 쫓기게 됩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활 액션 오랑캐의 활은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손보였는데 바로 화살촉만 6냥인 '육량시'라는 화살을 쓰기 때문이었습니다. 웬만한 나무나 장애물을 관통해버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치열한 추격전 끝에 강두와 갑용은 오랑캐의 손에 유명을 달리하고 그들이 벌어준 시간을 이용해 절벽을 건너간 남이는 절벽을 마주 보며 시전을 벌입니다. 그를 따라 넘어오는 오랑캐들을 최대한 죽이며 인원을 줄인 남이는 다시 한번 도망가며 추격전을 시작합니다. 도중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다시 한번 맞닥뜨린 쥬신타와 남이는 잠깐의 틈을 빌어 만들어낸 '애기살'을 이용하여 3개의 화살로 4명의 사람을 제압하는 신궁의 면모를 선보입니다. 그렇게 다 죽은 줄 알았던 쥬신타는 극적으로 살아남아 마지막으로 남이를 추격합니다.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남이와 자인의 만남이 성사되기 직전에 남이를 저격하려는 쥬신타의 매복을 알게 된 자인은 다쳐서 활을 겨누지 못하는 서군을 대신하여 활을 쥐고는 말을 타고 오는 남이를 향해 활을 쏘아버립니다. 이때 같이 날리 쥬신타의 화살 역시 남이를 목표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인이 쏜 화살이 남이가 탄 말을 맞추면서 극적으로 활을 피해낸 남이는 달려오는 쥬신타를 상대하기 위해서 말에 꽂힌 화살을 뽑아 듭니다. 그 둘은 자인을 사이에 두고 서로 활을 겨루는 형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동시에 서로를 향해 화살이 발사되었지만 남이는 자인을 피해 곡사를 쏘고 쥬신타는 자인을 관통하여 남이를 노렸기에 남이의 화살은 빗나가고 쥬신타의 화살이 남이의 심장에 꽂히게 됩니다. 그렇게 쥬신타에게 자인마저 죽임을 당하려 할 때 남이는 자신의 심장에 꽂힌 화살을 뽑아내며 최후의 활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쥬신타는 이미 자인의 목에 검을 겨눈 상황이었고 자인이 쥬신타를 화살로부터 가로막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마저 남이를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이는 마지막까지 곡사를 준비하며 마지막 시위를 놓습니다. 그렇게 날아간 화살을 자인의 목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쥬신타의 목에 꽂히게 됩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내레이션은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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